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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200mm 물폭탄··· 충북 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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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200mm 물폭탄··· 충북 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8.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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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 한 때 홍수주의보

10일 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상가 앞 도로가 침수되자 상인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10일 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상가 앞 도로가 침수되자 상인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집중 호우로 충북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10일 오후 7~9시 사이 시간당 최고 50mm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과 상당구 용암동, 서원구 수곡동의 주택이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과 청주시가 출동해 2~3시간 만에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흥덕구 오송읍과 휴암동 지하차도와 도로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겼다. 운전자들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하천의 수량이 불어나면서 도로 통제가 잇따랐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무심천과 증평 미암교 하상도로가 폐쇄됐으며, 소규모 교량 23곳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무심천은 전날 오후 8시 20분쯤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이후 수위가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현재 충북에서는 청주·진천·음성·보은·옥천·괴산 등 6개 시군에 호우 경보, 나머지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북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1일 중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예보됐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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