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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시간 검찰 조사 동안 '묵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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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시간 검찰 조사 동안 '묵비권' 행사

입력
2022.08.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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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떠났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검찰에 소환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미국 헌법상 모든 국민에게 부여된 권리와 특권에 아래 (검찰의) 질문에 답변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신의 가족, 회사, 그리고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변호사와 검찰, 가짜 뉴스 미디어가 지원하는 근거 없는 정치적 동기의 마녀사냥의 표적이 된다면 당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검찰)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그는 창문 닫힌 창문 안에서 모여있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고 AFP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나게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인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을 인종차별론자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가가 은행 대출을 신청할 때 부동산 가치를 축소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묵비권을 행사한 것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 증언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는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묵비권을 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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