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단장…무역사절단 꾸려
몽골 등 4개 국가에 40여업체 파견
스타트업 기업 육성 협력 협약 체결
경북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단장으로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꾸려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경북도는 5박 7일 일정으로 러시아 대안시장으로 주목 받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대표단은 섬유기계와 화장품, 생활용품, 의류, 태양광 등 40여개 업체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이날 몽골에 도착해 에너지 분야와 농업 분야에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또 몽골 부총리와 울란바타르 제1부시장, 에너지부장관, 건설도시개발부장관과 업무간담회를 마련한다. 몽골 방문은 9일까지 이어진다.
대표단은 10~12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현지 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무역사절단을 격려하고 섬유협회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타슈켄트주지사와 시장, 사마르칸트주지사와 업무협의에 나서고 고려인 행사에 스타트업 기업 육성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도 찾는다. 두 나라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주류 업체들이 방문해 대규모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대표단이 방문하는 4개 나라는 최근 몇 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와 한국 가요의 인기로 한국 음식을 즐기는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높고 콜라겐 등 건강 식품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단은 한류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경북지역 기업 제품의 현지 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호소해 물류 비용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대안시장에서 대대적인 시장 개척을 추진해 현재의 수출파고를 반드시 뛰어 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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