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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불안감 해소"…지하철 화장실 몰카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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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불안감 해소"…지하철 화장실 몰카 집중단속

입력
2022.08.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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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도시철도와 합동 점검
선정적 낙서·파손 부분도 살펴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4일 대구지하철 반월당역 화장실에서 불법카메라 설치돼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4일 대구지하철 반월당역 화장실에서 불법카메라 설치돼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은 여름 휴가철 성범죄 예방과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구지역 지하철 역사 내 공중화장실에 불법촬영을 집중 단속한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대구 반월당 지하철역에서 도시철도와 함께 불법카메라 점검과 성범죄 근절 캠페인을 가졌다. 행사에는 대구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대구경찰청 제9제대와 지하철경찰대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이달 한 달간 대구지하철 역사 공중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여부를 계속 살펴본다. 점검팀은 도시철도 역무원 182명과 대구경찰청 소속 여경 30명으로 편성했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3년간 전체 성범죄 3,620건을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661건(18.3%)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불법촬영범죄는 전체 662건 중 124건(18.7%)이 7~8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범죄위험도를 예측해 분석하는 ‘Pre-CAS 시스템’ 등을 활용해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역 주변에 여경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화장실 내 선정적인 낙서와 칸막이나 문에 파손된 구멍을 찾아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의뢰해 개선할 방침이다.

안중만 대구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주기적으로 불법카메라를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민-관-경’ 협업을 통해 불법촬영 근절 및 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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