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방탄소년단(BTS) 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헌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는 10일 개봉에 앞서 지난 2일 열린 '헌트' VIP 시사회에는 고소영 이병헌 정호연 정일우 이민호 홍종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감독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은 직접 손님들을 맞으며 포토타임을 함께 했다.
정우성은 인터뷰에서 "포토타임 때 이정재 감독과 손을 자주 잡더라"는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어느 순간부터 감독님이 내 손을 덥석덥석 잡더라. 한 번 잡고 나니 계속 잡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VIP 시사가 행사를 위한 행사로 끝나더라. 우리가 초대했고 다들 바쁜데 시간 내서 와준 분들 아닌가"라며 "혼자 와서 사진 찍고 가는 것보다는 당사자랑 찍는 게 덜 민망할 것 같아 함께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대한 사람으로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나왔고, 그렇게 전달했는데 배급사에서도 좋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회장, 성격 좋더라"
특히 이날 시사회엔 방탄소년단 진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정우성은 "진회장을 얼마 전에 알게 됐는데 재미있더라"며 진을 '진회장'이라 칭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이 얘기를 하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날 죽일 수도 있다"면서 "처음에는 사적인 자리에서 보니까 (진을) 못 알아봤다. 그래서 어느 그룹인지 묻는 눈빛으로 쳐다보니까 (진이) '저 BTS입니다'라고 하더라. (너무 놀라서) 내가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우성은 "(멤버들이) 같이 있을 때만 봤지, 사석에서 따로 있을 때 보니까 새로웠다. 진씨가 성격이 좋더라. 표현도 좋고, 서로 '진회장' '정회장' 하면서 농담도 하고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일 날 뭐 하십니까' 물었는데 마침 스케줄이 없었나 보다. 시사회에 초대했더니 '정회장님이 초대하니까 가서 봐야죠' 하고 오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정우성은 새 영화 '헌트'에 대해 "정재씨의 도전과 우리가 함께한 도전이 헛되지 않은 거 같아서 좋다. 그 도전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지하게 해냈다는 게 좋고, 관객들에겐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스타일의 첩보 액션 영화라 소개하고 싶다. 가볍게 볼 수 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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