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9승 달성한 뒤 3경기 연속 패배
104년 만에 투수 10승-타자 10홈런 대기록 '다음 기회'에
연속 두 자릿 수 탈삼진도 중단
오타니 쇼헤이(28ㆍLA에인절스)가 대기록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이날 2번 지명타자 선발 투수로 출전해 투수로 5.2이닝 3실점(2자책ㆍ7피안타 1볼넷)으로 시즌 7패(9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81에서 2.83으로 소폭 상승했다.
2018년 4승 2패, 2020년 1패, 2021년 9승 2패의 투수 성적을 올린 오타니는 올 시즌 사상 첫 10승 고지에 도전 중이다. 현재 타자로 22홈런을 때려냈는데, 투수로도 10승 고지를 밟는다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 대기록을 달성한다.
하지만 대기록을 코앞에 둔 오타니는 아홉수에 걸린 듯 세 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지난달 23일 애틀랜타전에서 6.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28일 텍사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그리고 4일 오클랜드전에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1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숀 머피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고,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오타니는 또 이날 삼진이 7개에 그치며, 6월 23일 캔자스시티전부터 이어온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도 끝났다. 타자로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3으로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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