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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도 상승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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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도 상승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하락

입력
2022.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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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전세시장도 약세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각종 악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서초구도 상승 행진을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8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하락했다.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단위 기준으로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0.07%)을 기록했는데, 이번 주에도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진 것이다. 5월 중순 이후 10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개 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북 지역(14개 구) 아파트값 하락(-0.11%)이 두드러졌는데,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구(-0.16%), 노원구(-0.15%), 성북구(-0.15%), 서대문구(-0.15%)의 하락폭이 컸다. 3주 연속 집값이 내려갔던 용산구는 이번 주 하락을 멈추고 보합(상승률 0%)으로 바뀌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집값도 약세다. 강남구(-0.02%)와 송파구(-0.05%)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고, 서초구 집값도 19주 연속 상승을 멈추고 이번 주 보합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추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는 가운데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내림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0.00%), 인천(-0.11%)도 이번 주 낙폭을 키우면서 수도권(-0.08%→-0.09%)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0.06%)을 유지했지만,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 상승 지역(31→28곳)은 줄고, 하락 지역(131→132곳)은 늘어나는 추세라 집값 하락 기조가 전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세종과 대구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0.18%와 0.13%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아파트 전셋값도 내려가는 추세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3% 하락을 기록했고, 수도권(-0.07%)과 지방(-0.04%)은 같은 기간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전셋값 상승 지역은(42→40곳) 줄고 하락 지역(113→118곳)은 느는 추세라, 전세시장 역시 약세 기조가 뚜렷하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커지고 이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 수요가 줄어든 여파란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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