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Ecoknow] 무역수지 적자가 어색한 이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Ecoknow] 무역수지 적자가 어색한 이유

입력
2022.08.08 04:30
11면
0 0


올 들어 무역수지가 지난 2~3월을 빼고는 매달 적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무역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바도 있다. 고물가, 고환율 여파와 글로벌 수요부진까지 겹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한국경제는 ‘무역수지=경제체력’ 등식이 형성돼 있다.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무역의 역사는 IMF 구제금융 사태가 터진 1997년 외환위기 전과 후로 확연히 갈린다. 무역통계 확인이 가능한 1956년부터, 1997년 IMF 외환위기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기본이었다. 80년대 중반의 이른바 3저 호황기 4년을 빼고는 약 40년간 매년 적자였다.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무역체질은 확연히 달라졌다. 1998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23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영향이 컸다. 무역수지 흑자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따박따박 쌓여나갔고 경제 안전판 역할을 했다. 무역수지 흑자국은 손에 꼽힌다. 세계 10대 무역국 가운데 중국, 독일, 네덜란드, 한국 정도다. 고질적인 적자국은 미국, 일본이다. 금년이 한국무역의 뉴노멀 원년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고질적 무역적자국으로 회귀는 곤란하다. 그때는 GDP 대비 수출입비중이 50%에 미치지 못했으나 지금은 70%로 높아졌다. 숫자가 달라졌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