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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휴식이 보약...박병호, 8일 만에 또 연타석 홈런

입력
2022.08.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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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가 3일 창원 NC전에서 5회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KT 박병호가 3일 창원 NC전에서 5회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사흘 휴식으로 힘을 비축한 KT 박병호(36)가 시즌 31, 32호 대포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박병호는 3일 창원 NC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만 2방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장단 15안타와 상대 실책 3개 등을 묶어 15-2 대승을 거뒀다. 15득점은 KT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2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최근 2경기 연속 우천 취소에 따라 사흘 휴식을 취한 박병호는 이날 방망이를 힘줘 돌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 1사 1ㆍ2루에서 박병호는 NC 에이스 구창모의 시속 133㎞ 포크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3점포를 날렸다. 8-0으로 리드한 6회 1사 1ㆍ3루에서는 바뀐 투수 이용준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날려 개인 통산 13번째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올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고 화려하게 부활한 박병호는 7월 들어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홈런을 1개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휴식기를 보낸 이후 26, 27일 키움전에서 3개를 폭발시켰다. 특히 26일에는 연타석 홈런, 27일엔 30번째 9회말 투아웃 역전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휴식기 이후 한화전, 키움전, LG전에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창원=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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