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와 이주영 감독의 '안나' 편집 갈등 지속
쿠팡플레이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주영 감독의 성명서에 대해 반박했다. '안나' 스틸컷
쿠팡플레이와 이주영 감독이 '안나' 연출 침해를 둘러싸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3일 쿠팡플레이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주영 감독의 성명서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쿠팡플레이는 "'안나'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이하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다.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갈등이 시작된 시점을 짚었다.
쿠팡플레이의 입장은 이주영 감독이 투자배급사인 쿠팡플레이의 요구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쿠팡플레이는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의거해 쿠팡플레이는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이주영 감독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감독판 공개는 이미 논의 중이다. 쿠팡플레이는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입니다. 감독판은 영등위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이주영 감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쿠팡플레이가 '안나'를 일방적으로 편집해 작품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사과와 함께 '안나' 감독판 공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편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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