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굉음 울린 뒤 지반 꺼져
당국 "부상자 없어·원인 조사"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의 생활형숙박시설 신축공사 현장 바로 옆에서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 인근의 상가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양양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40분쯤 낙산해수욕장 인근 상가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편의점 건물 절반이 주저 앉았다. 지붕이 땅 아래에 꽂힐 만큼 충격이 컸다.
다행히 편의점 직원 등이 자력으로 빠져 나와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고 직후 주변 숙박시설 투숙객 90여 명이 긴급 대피 했다. 상수도관이 파열돼 양양군상하수도사업소가 긴급 복구에 나섰다. 소방서와 경찰이 긴급 출동, 안전 조치를 취했다.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순간 굉음이 들리며 도로와 건물이 내려 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싱크홀이 발생한 주변에서는 생활형숙박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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