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이 2일 친환경적으로 단장해 숲속의 책놀이터로 탈바꿈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이 숲 특화 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다시 문을 연 이 도서관은 노후된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숲속의 책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특히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출입구 회랑을 설치하고, 야외에서도 책을 읽고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야외 데크도 넓혔다.
건물 내부는 책상 변경 등 내부 인테리어 변화를 통해 도서관을 혼자 이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이용객이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장서 구성은 △숲과 관련한 이야기에 관한 ‘수풀사이’ △맑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숲을 지키는 방법을 담은 ‘들숲날숲’ △숲에 가면 볼 수 있는 생물들을 책으로 만나는 ‘숲속에 가면’이라는 세 가지 특화 주제 도서와 일반도서를 포함한 3,087권을 비치했다.
이 도서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전주시 박남미 책의도시정책과장은 "앞으로 숲속 도감을 통해 알게 된 생물들을 직접 만나보는 체험활동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숲의 매력을 더 알게 되고, 자연 속에서 잠시 머물며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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