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간 50MW 태양광 재생에너지 활용
SK그룹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인 'RE100' 조기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SK는 SK E&S와 SK 머티리얼즈의 자회사인 SK스페셜티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민간 최대 발전 사업자인 SK E&S는 이번 PPA로, 충남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50㎿급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44년까지 SK스페셜티에 공급하게 됐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거래 계약이다.
SK E&S는 연간 약 3GW 이상의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이 규모를 7GW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SK E&S가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SK스페셜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필요 전력(2030년 기준)의 약 1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SK 머티리얼즈는 재생에너지 PPA를 SK스페셜티뿐만 아니라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등 다른 자회사까지 도입·확대할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앞서 국내에서 가장 빠른 2020년에 RE100 가입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①탄소 직접 감축 ②녹색 프리미엄 입찰 ③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입 ④자발적 탄소 배출권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적용하며 조기에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자회사 중 SK제이앤씨는 2024년, SK트리캠·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SK머티리얼즈 리뉴텍 등 3개사는 2026년에 각각 RE100을 조기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PPA로 총 60만 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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