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벌이 변호사 이종석, 천재사기꾼 '빅마우스' 됐다
‘빅마우스’의 배우 이종석이 끔찍한 누명을 쓰고 구천 교도소에 입성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3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6.4%, 전국 6.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특히 박창호(이종석)가 구천 교도소를 탈옥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8.2%까지 치솟으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끔찍한 교통사고 후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라는 누명을 쓰고 구천 교도소에 입성한 박창호와 그를 구하려 애쓰는 고미호(임윤아)의 사투가 펼쳐졌다.
앞서 사건 담당 검사를 만나러 가던 중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던 박창호는 부상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갑작스럽게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가족들의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막무가내로 그를 끌고 갔고 박창호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거래를 거절했던 우정일보 사장 공지훈(양경원)이 꾸민 짓이라고 생각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창호의 사무실에서 돈과 금괴, 마약과 권총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결국 박창호는 온갖 흉악범들이 모여 있는 구천 교도소에 수감 됐고 입소 첫날부터 구천병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정채봉(김정현), 한재호(이유준), 이두근(오륭)의 주도하에 온갖 폭력에 시달렸다.
박창호가 저승의 문턱을 밟은 순간, 전세가 또 한 번 역전됐다. 박창호가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라는 뉴스가 보도된 것. NR 포럼 회원들은 빅마우스에게 사기당한 돈을 회수하고자 그를 살려냈다. 뉴스를 접한 고미호는 기자들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를 본 박창호는 의지를 되살려 검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지만 “당신이 빅마우스입니까?”라는 질문에 평정심을 잃으면서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박창호는 빅마우스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구천 교도소에 갇혔다.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은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험요소로 작용했다. 공지훈은 자그마치 천억 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고 호시탐탐 더 높은 자리를 노리던 최도하는 이를 빌미로 계급 상승을 노렸다.
이 가운데 고미호는 진상 이웃을 단번에 퇴치했던 ‘우리 집 해결사’ 경력을 되살려 “내가 다 해결해줄게”라며 승부사 기질을 불태웠다. 특히 박창호가 감옥에 가게 된 원인인 구천병원 살인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구천 대학병원으로 이직,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고미호가 남편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박창호는 자신의 결백을 밝히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죽음을 결심했다. 제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는 기구한 팔자를 탓하던 박창호는 사방에 깔린 흉악범들의 손을 빌려 생을 마감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역시 쉽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수감자들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조폭 두목을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하는 한편, 사이코패스 사형수마저 박창호의 기세에 꼬리를 내리면서 구천 교도소 내 그의 입지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제발 죽여달라”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뜻하던 대로 죽지 못한 박창호는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탈옥수는 가차 없이 사살시키는 교도소장 박윤갑(정재성)의 성질을 떠올리고 과감히 탈옥을 시도했다.
그의 예상대로 박윤갑은 즉시 사살을 명령했고 박창호는 자신을 겨눈 총구를 향해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생과 사를 오가는 일촉즉발의 순간, 과연 박창호는 원하던 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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