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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웹툰' 박호산, 참어른 면모로 드러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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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웹툰' 박호산, 참어른 면모로 드러낸 존재감

입력
2022.07.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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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산이 참어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SBS '오늘의 웹툰' 캡처

박호산이 참어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SBS '오늘의 웹툰' 캡처

배우 박호산이 '오늘의 웹툰'에서 임팩트 있는 첫 등장을 선보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김세정)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호산은 극 중 네온 웹툰 편집부의 든든한 편집장 장만철로 분해 다채로운 면모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장만철은 온마음에게 업어치기를 당하며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입사원 면접을 보러온 온마음의 만두귀를 보고 석지형(최다니엘)과 어떤 종목의 선수일지 내기를 한 그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온마음의 핸드백을 낚아챘고, 당황한 온마음에게 업어치기를 당한 것. 복도에 나동그라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유도 선출 맞죠?"라고 묻는 장만철의 존재감은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각인됐다.

장만철에게 이러한 코믹한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온마음에게 도리어 사과를 건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한 예체능인들을 너무 우상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 아닌 비판을 하는 석지형에게 그들의 노력을 존경한다며, 온마음의 끈기와 성실성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참어른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장만철은 온마음의 시작을 열어주는 중요한 존재이기도 했다. 본인이 만점을 줬음에도 탈락한 온마음에게 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 것. 그의 마음에 화답하듯 온마음은 네온의 간판 작가 백어진(김갑수)에게 닥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며 장만철의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박호산은 변함없는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이상적인 상사 장만철 그 자체가 되어 이야기의 초입부터 풍성하게 채워가며 안방 팬들의 뜨거운 기대에 보답했다. 그가 계속해서 선보일 활약과 아직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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