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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빅마우스' 물 만난 이종석, 한껏 뛰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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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빅마우스' 물 만난 이종석, 한껏 뛰놀다

입력
2022.07.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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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닥터 로이어' 후속작 '빅마우스'
이종석의 4년 만 드라마 복귀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MBC '빅마우스' 공식 포스터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MBC '빅마우스' 공식 포스터

'빅마우스' 배우 이종석이 묵직한 한 방을 던지면서 1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빅마우스'의 누아르 장르 안에서 마음껏 뛰노는 이종석은 이번 작품으로 흥행 연타를 예고했다.

지난 29일 MBC '빅마우스'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배가본드'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호텔 델루나'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 '스타트업' 등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방송은 변호사 박창호(이종석)가 구천 병원 살인사건과 엮이게 된 전말로 시작됐다. 박창호는 사회의 정의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평범한 남자였다. 다만 그의 아내 고미호(임윤아)는 허술한 성격의 박창호를 신뢰하지 못했다. 결혼기념일 날 구천 병원 살인 사건을 맡게 된 박창호는 운전 중 돌연 의식을 잃으며 사고를 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MBC '빅마우스' 스틸컷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MBC '빅마우스' 스틸컷

시간은 7일 전으로 돌아갔다. 박창호는 고미호의 걱정 속에서 재판에 나섰지만 패소했고 '빅마우스'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고미호는 이혼을 입에 올렸고 부부에게 위기가 도래했다. 이때 최도하(김주헌)은 박창호에게 지인들이 얽힌 구천 병원 살인사건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승률 10%도 되지 않는 박창호가 필요한 이유는 얼굴 마담을 내세운 이중 스파이였다. 박창호는 눈 앞의 돈다발과 정의로운 변호사라는 타이틀에 사로잡혔고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

"가문 한 번 일으켜 보고 싶었다"면서 용의자들의 의심을 누그러뜨리게 한 박창호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 공지훈(양경원)을 협박했다. 살해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로 거래를 하려고 했던 박창호가 맞이한 것은 자신의 사고였다. 최도하는 박창호의 배신을 눈치챈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극 말미 박창호는 앞서 사고가 났던 시점으로 돌아가 피투성이가 된 채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린 박창호는 "당연히 난 안 죽었다. 미호가 점을 봤는데 내가 딴 복은 없어도 명줄은 길다고 했거든. 근데 눈을 뜨니까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있는 거야. 세상에서 가장 엿 같은 엄청난 개새끼로"라면서 홀로 읊조렸고 이야기의 서막이 올랐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작품은 먼저 화려한 볼거리를 내세웠다. 여기에는 '호텔 델루나' '닥터스' '스타트업'으로 매니아 층을 사로잡았던 오충완 감독의 연출력이 톡톡히 발휘됐다. 오충환 감독은 누와르 장르의 '빅마우스'를 두고 기존 작업했던 촬영, 조명, 편집 등에 적절한 변주를 뒀다. 이는 스피디한 전개와 쉼 없이 몰아치는 인물들의 갈등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활용됐다. 작품의 강점으로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힘"을 내세웠던 오충환 감독은 적재적소에 힘을 불어넣었고 1회 만에 호평을 받는 중이다.

자칫 산만하다고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의 시공간 이동과 인물의 빠른 심리 변화도 트렌디하게 포장됐다. 날카로운 연출로 은유 혹은 우회보다 직관적으로 인물의 상황을 그려냈고 몰입도를 높였다. 무능력한 변호사가 살아남기 위해 천재 사기꾼이 된다는 단순한 스토리 라인이 유독 특별하게 재밌는 이유는 장르적 완성도 덕분이다.

이종석의 이유 있는 선택

여기에는 야심을 가득 담고 돌아온 이종석의 호연이 두드러진다. 이종석은 자신과 잘 어울리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으로 유명한 배우기도 하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들은 거듭 흥행했고 이종석에겐 '흥행 보증 수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런 그가 4년 만 복귀작으로 '빅마우스'를 선택했다는 것은 이유 있는 자신감 때문이다. 베일을 벗은 '빅마우스'의 이종석은 쾌속 질주하는 스포츠카처럼 이야기를 이끌었다. 인물의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이 쉽게 이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됐다.

이렇듯 완성도 높은 1회를 선보인 '빅마우스'는 벌써부터 흥행의 조짐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2%를 기록했다. 전작 '닥터로이어'의 1회 5.1%보다 높은 기록으로 금토극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오늘의 웹툰'은 4.1%로 출발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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