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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됐다" 뒤늦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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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됐다" 뒤늦게 인정

입력
2022.07.28 16:00
수정
2022.07.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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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 뉴스1

28일 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 뉴스1


스타벅스 코리아가 여름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개봉 전 서머 캐리백 외피에서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평균 244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며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mg/kg, 내피에서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나왔다"고 시인했다.

스타벅스는 "5월 말 캐리백 제품 이취 관련 발생 원인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 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었으나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벅스는 "이번 이슈로 인해 스타벅스를 사랑해 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스타벅스에서 증정품으로 제공한 여행용 가방(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소비자 불안이 커짐에 따라 사실 관계 확인 및 원인 파악을 위한 제품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표준원은 스타벅스 측에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한편, 유해물질 관련 제품 시험을 실시하는 등 제품 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산·학·연 전문가와 위해물질 등 인체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품안전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필요한 안전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폼알데하이드 등이 검출되는 등 불법 등 제품 결함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제품 리콜 명령을 내리고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해 소비자 안전사용 안내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 의혹은 자신을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인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이달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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