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9.3% 증가
오프라인 8.4%, 온라인 10.3% 모두 성장세
거리두기 완화로 백화점·화장품 등 매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유통업계 매출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코로나19가 주춤하며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외출이 늘면서 백화점 매출 등은 늘어났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리잡은 비대면 소비 문화로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 폭을 유지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오프라인(8.4%) 부문과 온라인(10.3%)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48.6%로 가장 많았고, 백화점(18.0%), 편의점(15.9%), 대형마트(14.6%), 준대규모 점포(SSM·2.9%)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선 백화점 매출(18.4%)과 편의점 매출(10.1%)이 늘었다. 대형마트와 SSM의 매출은 각각 1.5%, 1.9% 감소했지만,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8.4%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매출에 대한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완화로 외출이 늘어난 것 때문으로 보인다. 역으로, 가전·문화(0.9%p↑), 생활·가정(0.5%p↑) 등 상품군의 비중은 줄었다.
백화점의 경우 유명 브랜드 매출이 0.8%포인트(p) 늘어난 26.9%를 기록, 보복소비 경향을 보였다.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이어지면서 고가 제품 소비가 늘어난 셈이다.
또, 아동·스포츠(26.3%), 여성의류(정장 17.1%, 캐주얼16.1%), 남성의류(19.8%)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의류 매출이 늘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소량구매 선호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는 가공‧즉석 등 식품군 매출이 10.6% 늘고, 생활용품 매출도 11.5%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은 뚜렷했다.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화장품(21.2%), 음식배달·공연티켓 등의 서비스·기타(17.0%)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고,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등의 보편화로 식품(17.8%) 분야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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