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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지성이 살린 '아다마스'... 몰입 막는 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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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지성이 살린 '아다마스'... 몰입 막는 조연들

입력
2022.07.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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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이브' 후속작 '아다마스', 지난 27일 첫 방송
'우영우'라는 거대한 경쟁작과 맞붙으며 순항 시작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아다마스'는 22년 전 벌어진 진실을 향해 발을 떼기 시작한 쌍둥이 형제의 본격적인 추적을 담았다. tvN 제공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아다마스'는 22년 전 벌어진 진실을 향해 발을 떼기 시작한 쌍둥이 형제의 본격적인 추적을 담았다. tvN 제공

배우 지성만큼 시청자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있을까. 드라마 '뉴하트' '비밀' '킬미, 힐미' '아는 와이프' '의사 요한' '악마판사' 등. 지성이 성공시킨 작품만 여러 개다. 여기에 지성이 이번에는 쌍둥이 형제로 분해 진실을 추적한다. 이 가운데 매 작품 비슷하게 빌런을 맡았던 허성태와 이경영이 출연해 몰입감을 다소 방해한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아다마스'는 22년 전 벌어진 진실을 향해 발을 떼기 시작한 쌍둥이 형제의 본격적인 추적을 담았다.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그리고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까지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가 작품의 주 이야기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아다마스'는 '정복할 수 없다'라는 뜻을 가진 다이아몬드 어원이 된 그리스어다. 이처럼 '아다마스'는 이야기의 소재인 피 묻은 다이아몬드 화살과 관련된 사건을 강조한다.

이날 방송은 아다마스를 훔치기 위해 해송원의 판을 흔들기 시작한 동생 하우신(지성)부터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갖게 된 형 송수현(지성)까지 은폐된 진실에 주목하는 쌍둥이 형제의 집념으로 시작했다. 하우신과 송수현은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다. 인간적인 성격의 하우신과 계획적인 삶을 사는 송수현의 일상이 대비됐다.

하우신은 굴지의 기업 해송그룹 권회장(이경영)의 회고록 대필 작업을 위해 저택 해송원에 입성했다. 해송원 내부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권집사(황정민)은 재벌가 안주인 행세를 하면서 하우신을 경계했다. 또 시아버지인 권회장과 집안에 대해 선 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며느리 은혜수(서지혜)의 경고가 의미심장하게 남겼다.

하우신은 해송원의 보안총괄책임자 최총괄(허성태)을 만나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총괄이 해송원에 들어온 이유를 묻자 하우신은 "해송그룹의 상징, 다이아몬드로 만든 화살, 아다마스를 훔칠 것"이라면서 목적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사회부 기자 김서희(이수경)은 검사 송수현을 찾아가 사형제가 집행될 시 송수현의 아버지를 살해한 대도 이창우(조성하)도 집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수현은 살해 흉기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창우가 사형당하면 진범은 영영 찾지 못한다는 점 등을 떠올렸다. 이처럼 두 형제는 각기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지성의 존재감, 1인 2역도 거뜬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아다마스'는 22년 전 벌어진 진실을 향해 발을 떼기 시작한 쌍둥이 형제의 본격적인 추적을 담았다. tvN 영상 캡처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아다마스'는 22년 전 벌어진 진실을 향해 발을 떼기 시작한 쌍둥이 형제의 본격적인 추적을 담았다. tvN 영상 캡처

작품의 의뭉스러운 분위기 속 미스터리와 스릴러가 물씬 느껴진다. 또 액션신을 가미해 보는 재미를 높인다. 전형적인 수사물에다가 여러 장르를 넣어서 변주를 둔 셈이다. 여기에 박승우 감독보다 더 일찍이 이 작품에 캐스팅된 지성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극 중 지성은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이자 쌍둥이 동생 하우신 역, 검사이자 쌍둥이 형 송수현 역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연기적으로 주안점을 둔 지점에 대해 "('킬미힐미') 1인 7역 경험을 살려서 작품에 임하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다중인격이라 다르게 표현했다"면서 "이번에는 일란성 쌍둥이의 매력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같은 지점부터 시작을 했다.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점을 표현하려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성 뿐만 아니라 서지혜 허성태 이수경 등 배우진들 모두 앞으로의 반전과 캐릭터의 향연을 자부했다.

또 이경영·허성태?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아다마스'는 22년 전 벌어진 진실을 향해 발을 떼기 시작한 쌍둥이 형제의 본격적인 추적을 담았다. tvN 영상 캡처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아다마스'는 22년 전 벌어진 진실을 향해 발을 떼기 시작한 쌍둥이 형제의 본격적인 추적을 담았다. tvN 영상 캡처

'아다마스'에서는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도 확연히 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 해송 그룹 회장 권재규(이경영)을 필두로 해송그룹 관련 인물만 9명이다. 여기에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존재들인 A팀 4명, 국가특별수사본부 3명, 그 외에도 하우신의 문하생, 검사 내부 인물들까지 20명을 훌쩍 넘긴다. 이 가운데 너무나 익숙한 배우인 이경영과 허성태가 다시금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경영은 지난 5월 종영한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MBC '닥터로이어'로, 또 SBS '왜 오수재인가'로 겹치기 출연으로 잠시 도마 위에 올랐다. 허성태도 비슷하다. KBS '붉은 단심'에 이어 JTBC '인사이더'에서 악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문제점은 '다작'이 아니라 '고정적인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나마 허성태는 기존 이미지를 '아다마스'를 통해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이경영의 경우 권력층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고 고스란히 답습해 작품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한편 이날 '아다마스' 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평균 3.5%, 최고 4.3%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정면으로 맞붙었으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KBS2 '징크스의 연인'은 2.6%, JTBC '인사이더'는 2.944%로 집계됐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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