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은빈은 자폐인과 병원 관계자 등에게 손편지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배우들이 27일 애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중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15%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은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박은빈은 "영우(박은빈)를 매일같이 사랑하고 있던 제겐 영우를 사랑하는 것이 익숙했지만 시청자분들도 기대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영우의 이야기를 반겨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제 마음을 충만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첫 방송 후 자폐인과 병원 관계자 등에게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손편지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조심스러워했던 부분들을 이해해 주시고 결코 왜곡되지 않았으면 했던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강태오는 "모든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따뜻한 스토리가 시청자분들께도 스며든 것 같다.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우영우와 그의 주변 인물들을 응원하며 소소한 행복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며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아끼고 애정하는 만큼 모든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뭉클하다"고 밝혔다. 강기영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웃을 일이 많이 없었을 여러분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다"라고 했다. 또한 "살면서 들어볼 수 있을까 싶었던 '섹시하다'라는 댓글도 봤는데 무척이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각자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도 꼽았다. 박은빈은 "힘에 부치는 순간들도 분명 있었지만 매 장면 최선을 다했기에 어느 한 가지만을 뽑기가 어렵다. 시청자분들께서 되도록 많은 장면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8회 엔딩 장면을 촬영한 날이 태수미(진경) 변호사님을 처음 뵙는 날이었다. 자신을 낳아준 친모에게 '저를 기억하지 못하십니까?'를 말하는 영우의 마음이 너무 쓸쓸하고 아파서 대본을 볼 때보다 실제로 대사를 내뱉으며 울컥하는 감정이 컸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촬영하면서 벅차올랐던 감정이 생각 이상으로 강렬했기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태오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자신의 대사를 골랐다. "영우를 향한 준호의 마음이 고스란히 잘 담긴 대사로, 어떤 수식과 표현이 필요 없이 진심을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연기를 향한 진지한 마음가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기영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말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된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우영우가 최수연(하윤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너는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라고 말하는 5회 장면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회를 거듭할수록 우영우 이준호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은빈은 "영우와 준호의 로맨스가 무해한 느낌으로 비치길 바랐다. 청정 무공해 느낌으로 영우의 설렘을, 그리고 성장을 함께 담았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강태오는 "영우에게 애정과 감정을 강요하기보단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분들도 영우와 준호의 이런 교감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사건을 접하며 계속해서 나아가는 영우의 성장, 그리고 모두의 발전'을 2막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이어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영우가 어떻게 앞으로 향하는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저는 최종회가 참 좋다. 영우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동안의 집합체가 녹아있어 배우로서는 많은 부담이 됐으나 영우를 끝까지 열렬히 응원했던 한 사람으로서는 가슴 훈훈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우영우의 세계를 함께 탐험하시며 어떤 생각, 감정들이 떠오르셨다면 소중히 간직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강태오는 성장을 키워드로 꼽으며 "2막에 접어들면서 준호가 영우와 함께 성장하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게도, 시청자분들에게도 언제 어디서든 꺼내 볼 수 있는 작품, 항상 우리의 곁에 머물러 편안한 웃음을 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기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생 드라마라는 분들이 주변에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제가 출연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큰 축복일 듯싶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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