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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곤충'으로 노인 우울 치유하고 '상담'으로 청년 마음 챙긴다

입력
2022.07.25 12:40
수정
2022.07.25 13:4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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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위한 '반려곤충' 치유사업 실시
청년에게는 무료 심층상담 지원

지난해 실시된 치유곤충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지난해 실시된 치유곤충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고령층과 청년들의 심리 관리에 나선다. '반려곤충'과의 교감활동으로 고령층 우울감 해소를 위한 사업과 불안과 우울,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일대일 심층 상담을 통해서다.

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치유곤충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할 관내 노인복지시설 6곳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길러보면서 △곤충 돌보기 △관찰하기 △관찰내용 표현하기 △곤충놀이 등 치유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사업목적은 노년층의 우울감 감소와 인지지능 개선 등이다. 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 53명 중 약 91%가 "치유곤충 키우기로 스트레스가 완화됐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올해 시설별 참가자는 10명으로 제한하고 5회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세대를 위한 '서울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도 2,0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이 사업은 비용 등이 부담돼 상담을 시도하지 못하는 서울시 거주 청년에게 최대 7회 무료 심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다. 올 상반기 신청인원(4,000여 명)이 모집 인원(3,000명)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호응도 뜨겁다. 1·2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가점진을 실시한 결과, 20%가 의료진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으로 확인됐다. 상담 완료 참여자 1,343명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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