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빈, 넷플릭스 '종이의 집' 영상 인터뷰
김지훈과의 케미스트리로 국내외 큰 인기 몰이
배우 이주빈이 '종이의 집' 신스틸러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의 선택과 집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극중 가장 핵심적인 갈등 한 가운데 서서 흔들림 없이 서사를 이끄는 그녀의 힘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이주빈은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덕질하는 기자'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주빈은 조폐국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을 맡았다. 그는 조폐국 국장 조영민(박명훈)과 부적절한 관계이자 강도단과 남북 합동 대응팀을 동시에 뒤흔드는 변수를 몰고 오는 인물이다.
먼저 이주빈은 공개된 소감에 대해 "편집된 영상을 보니 너무 재밌더라. 오래 기다렸고 재밌게 촬영했다. 제겐 뜻 깊은 작품이 될 것"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스스로에게 매긴 만족도 점수는 90점이다. 이유를 묻자 "제 연기를 보다 보니까 디테일적인 부분이 항상 아쉽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공개 후 3일 만에 3,37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멕시코 태국 이집트 등 총 51개 나라에서 TOP10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개 직후 장윤주는 이주빈에게 전화를 걸어 연기에 대한 극찬을 직접 건넸다.
이주빈 역시 SNS 등을 통해 인기를 직접 실감하는 중이다. 원작보다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로 작품에 임했다. 비주얼적으로도 북한 여성을 고증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이주빈은 염색이 허용되지 않는 북한 원칙을 고려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멋을 낼 수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대본을 토대로 인물의 전사 등을 직접 연구하고 계산한 뒤 현장에 나가는 편이다. 그는 "항상 제가 주연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 그런 마인드가 아니면 저만의 캐릭터가 나오지 않느다. 선배들 못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불안함 속 강인함이 돋보이길 바랐다"고 짚었다.
유지태 김윤진 김지훈 등 유독 많은 선배들과 호흡한 현장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주빈은 "선배들이 조언보다는 '널 믿는다'는 말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셨다. 특히 김지훈은 저 이상으로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다. 제가 현장에서 즉석 제안을 해도 받아주신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불륜 소재를 두고 "있어선 안 되는 일이지만 극에선 꼭 필요한 갈등이었다. 전사를 고려해 절박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도 충동적인 성격이라고 밝힌 이주빈은 "어떤 상황에서 고민하지 않고 행동한다. 다만 미선은 수동적이다.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라고 설정됐다. 저는 목소리도 크고 하고 싶은 걸 다 해야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뜻하지 않게 동시기에 공개된 드라마 '닥터로이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작품의 매력을 믿고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더욱 집중했다.
이주빈이 연기를 준비한 기간은 무려 20년이다. 아직까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면서 "여전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멜로가 체질' 소민이 가장 기억에 난다. 연기를 할 때 푹 빠져서 촬영했다. 제게 예쁘고 화려한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부분도 많지만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 이주빈의 인터뷰와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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