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저 누군지 아세요?"... 기자실 찾아 '백라이트' 강조한 김대기 비서실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저 누군지 아세요?"... 기자실 찾아 '백라이트' 강조한 김대기 비서실장

입력
2022.07.24 18:30
수정
2022.07.24 18:37
0 0

김대기 비서실장, 정부 출범 2개월 만에 첫 기자간담회

김대기(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최영범 홍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강인선 대변인. 서재훈 기자

김대기(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최영범 홍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강인선 대변인. 서재훈 기자

"저 누군지 아세요? 하도 존재감이 없다고 해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1층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김 실장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내려앉으면서 '대통령실 책임론'까지 불거지자 적극 소통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최영범 홍보수석 브리핑이 예정됐던 이날 오후 3시 최 수석과 함께 기자실을 찾았다. 최 수석 소개로 마이크를 잡은 김 실장은 "우리 홍보수석이 좀 세다"며 "(기자실에) 와야 한다고 해서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우리 수석들도 열심히 나와 여러분과 소통을 많이 할 것이다. 그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소통 의지를 다졌다.

다만 '비서는 입이 없다'는 평소 지론에 대해선 "그런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른바 'LCD론'을 꺼냈다. 김 실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소자 하나하나가 발광해 빛을 일으키는 데 비해 LCD(액정표시장치)는 소자 하나하나가 발광하지 않지만, 백라이트가 있어서 빛을 비춘다"며 "OLED는 모양이 예쁘지만, 자칫 번짐 효과가 많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비서실장도 뒤에서 (하는) 백라이트 역할이 더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되, 비서실장이 직접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은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 실장은 "그런 입장은 아직 유지하는데, 그래도 가끔은 오늘처럼 (기자실에) 내려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보수석이나 대변인이 내려오라고 하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