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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당 1000원대 소고기 나왔다…대형마트, '할당관세 0%'에 할인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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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당 1000원대 소고기 나왔다…대형마트, '할당관세 0%'에 할인 경쟁 치열

입력
2022.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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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산 소고기, 최대 50% 할인
지난달 돼지고기 이어 수요 증진 기대

최근 롯데마트 서울역점 축산 코너에서 시민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최근 롯데마트 서울역점 축산 코너에서 시민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에 1,000원대(100g) 소고기가 등장했다. 정부가 20일부터 수입산 소고기와 닭고기 등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면서 대형마트가 관련 품목의 할인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는 밥상 물가가 급등하자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이어 20일부터 7개 수입 생필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정해진 물량의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춰 수입 가격을 안정화하는 제도다. 미국·호주산 소고기는 국내 소비량의 65%를 차지하는데, 관세율은 각각 10.6%, 16%에 달한다.



대형마트 3사, '수입 소고기' 할인 나서

지난달 홈플러스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할당관세 0%를 적용한 캐나다산 삼겹살을 할인 판매했다. 사진은 당시 시민이 할인 적용된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홈플러스 제공

지난달 홈플러스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할당관세 0%를 적용한 캐나다산 삼겹살을 할인 판매했다. 사진은 당시 시민이 할인 적용된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홈플러스 제공


정부 방침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건 ①홈플러스다. 할당관세가 적용되기 전인 14일부터 20일까지 '호주산 척아이롤'을 40% 할인된 1,770원(100g)에 판매했다. 이어 할당관세가 적용된 21~27일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초이스 척아이롤'을 50% 할인된 1,490원(100g)에,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을 40% 할인된 2,100원(100g)에 판매한다.

②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과 '프라임 척아이롤'을 기존 판매가 대비 약 40% 낮춘 1,900원(100g)에 내놓는다. 미국·호주산 소고기 냉장육은 평균 10% 인하하고, '호주산 와규 윗등심' 등 20여 가지 품목에 대해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20~40% 할인 혜택을 준다. ③이마트18일부터 미국·호주산 소고기 대표 품목 10여 개를 선정해 판매가를 5~8% 내렸고, 21일부터는 일부 미국·호주산 구이류 상품에 최대 40% 할인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고기 구매도 줄어 업계는 이번 할인 혜택이 소비를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할인했을 때는 대형마트 3사의 돼지고기 매출이 크게 올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달 30일 할인행사에 들어간 후 첫 주 돼지고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0% 증가했다"며 "수입 소고기에 대한 인식도 과거에 비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구매율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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