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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딸, 카운티 검사장 사실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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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딸, 카운티 검사장 사실상 당선

입력
2022.07.21 14: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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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스털링, 메릴랜드주 첫 아시아계 검사장
세인트매리스 카운티 공화당 예비경선서 압승

제이미 스털링. 제이미 스털링 홈페이지 캡처

제이미 스털링. 제이미 스털링 홈페이지 캡처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딸 제이미 스털링이 세인트매리스 카운티의 검사장에 사실상 당선됐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첫 아시아계 검사장이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털링은 세인트매리스 카운티의 검사장을 뽑기 위한 공화당 예비경선에서 71% 득표율로 현직인 리처드 프리츠 검사장을 꺾고 승리했다. 이 예비경선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할 각 당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지만 민주당 후보가 없어 스털링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미국에선 주 법무장관과 카운티 검사장을 투표로 뽑는다.

과거 자신의 상사였던 프리츠 검사장을 큰 표 차로 따돌린 스털링은 14년 경력의 검사로 현재 메릴랜드주 앤 아룬델 카운티 검찰청에서 강력범죄와 마약사건 기소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한인의 지지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큰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복을 입은 어머니 유미 호건(왼쪽) 여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제이미 스털링. 제이미 스털링 트위터

한복을 입은 어머니 유미 호건(왼쪽) 여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제이미 스털링. 제이미 스털링 트위터

스털링은 호건 부부의 세 딸 중 둘째다. 호건 여사는 첫 결혼에서 얻은 세 딸을 데리고 2004년 호건 주지사와 재혼했다. 이후 호건 주지사는 '한국 사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국내서도 유명세를 얻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블루 스테이트'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연임을 한 호건 주지사는 차기 대선 주자로도 거론된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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