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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이어 '우영우' 까지 불법 유통한 中에 일침 가한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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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이어 '우영우' 까지 불법 유통한 中에 일침 가한 서경덕 교수

입력
2022.07.21 09:26
수정
2022.07.21 10:10
0 0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중국 당국이 나서서 단속하라"며 비판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지재권 보호·단속해
중국 당국도 모르지 않아... 알면서 놔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ENA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ENA 제공

최근 큰 인기리에 방영 중인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중국에서 불법으로 유통되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서 단속하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도둑 시청'도 어이없는데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는 자신들끼리 평점을 매기고, 리뷰는 이미 2만 건 이상이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매체인 '시나'에서도 '우영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으며, 한 네티즌이 만든 팬 계정에는 3만여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보면서,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은 예전부터 큰 문제가 돼 왔다"며 "지난해에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의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다.

그는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사설 모니터링 업체 등을 활용해 대응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氷墩墩)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 해 왔던 것"이라며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가 변호사로서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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