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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수장서 저류조 청소하던 직원·공무원 3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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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수장서 저류조 청소하던 직원·공무원 3명 중상

입력
2022.07.20 13:40
수정
2022.07.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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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1명 심정지, 공무원 2명 의식 없어
사고 현장서 치사량 수준 시안화수소 측정

소방대원이 쓰러진 작업자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소방대원이 쓰러진 작업자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시 정수사업소에서 저류조를 청소하던 공무원 2명과 용역업체 직원 2명이 유독가스에 노출돼 3명이 의식 불명 등 중상을 입었다.

20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달성군 다사읍 상수도사업본부 죽곡정수사업소에서 저류조 찌꺼기를 청소하던 작업자 4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대구시 상수도본부 소속 30대·50대 공무원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60대 용역업체 직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함께 있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1명은 스스로 탈출했다.

사고 장소는 낙동강물을 정수한 뒤 발생하는 침전물을 처리하는 배출수 처리시설동 건물의 지하 저류조로, 이들은 이날 연중 한 두 번 이뤄지는 저류조 청소 작업 중이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 당시 내부에서 시안화수소 47ppm이 측정됐다. 시안화수소는 무색의 맹독 물질로 청산가스로 불린다. 치사량은 50ppm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김정혜 기자
대구=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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