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박종훈(SSG) ‘출루 머신’ 홍창기(LG)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등 부상 이탈 중이었던 각 팀의 핵심 전력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KBO리그는 22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하는데, ‘복귀병’들이 치열한 후반기 순위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먼저 박종훈이 이르면 다음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9일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1피안타 2사사구) 호투하는 등 복귀가 임박했다. 박종훈은 “투구 후에도 팔꿈치가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다. 지금이라도 1군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미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SSG 마운드는 ‘선발 중 누굴 불펜으로 돌리느냐’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박종훈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약 1년여간 재활에 매진했다.
상위권 싸움이 한창인 LG 타선에도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내복사근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출루머신’ 홍창기가 7월이 끝나기 전에 1군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국내 입국 뒤 갑작스러운 옆구리 부상으로 합류기 늦어진 새 외국인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19일부터 본격적인 타격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7월 말엔 ‘완전체 타선’이 예상된다. 류지현 LG 감독은 “(26일) 인천 SSG전부터 타자가 한 명씩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위권 다툼이 급한 5위 KIA도 전반기 팀 타선을 이끌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한달 넘게 재활 기간을 거친 션 놀린의 빠른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코뼈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한 소크라테스는 20일 재활군에 합류해 타격 훈련중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코뼈 수술이 잘 됐다. 빠르면 7월 말, 늦으면 8월초에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놀린은 지난 13일 상무와 2군 경기를 치렀는데 빠른공 최고 구속이 145㎞를 찍을 정도로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KT 2군과 경기에서 최종 점검한 뒤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팀 최다 11연패에 빠져 있는 삼성도 구자욱과 김지찬의 복귀 소식이 들린다. 각각 햄스트링과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1군에서 빠진 상태다. 구자욱은 지난 12일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복귀까지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김지찬도 회복 속도가 빨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NC도 선발 '원투펀치'의 한 축인 웨스 파슨스가 허리 부상을 털고 곧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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