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채무·상환 유예 1년 연장
전남도는 19일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소상공인·농어업인·취약계층 등에게 568억 원을 투입하는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세부지원계획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재정 안정망 구축에 173억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창업자 특례보증을 하고, 채무 상환유예·만기 기한을 1년씩 연장한다.
최근 출시한 전남 공공배달앱으로 소상공인 영업수익을 개선하고, 전남 지역화폐 발행량을 1조 원에서 1조 2,350억 원으로 확대한다.
원자재가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힘든 조선업에는 이주정착금·고용유지 지원금·퇴직자 희망채용 장려금 등 12억 원을 신규 지원하고, 생산기술인력 양성·기능인력 훈련수당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2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운수업계에는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 재정지원금 80억 원을 지급한다. 수출보험료와 담보한계 특례보증 혜택을 모든 수출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해 안정적 수출 판로를 지원한다.
농수축산물 가격안정과 농어가 경영부담 완화에는 298억 원을 지원한다. 농어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267억 원을 추가 확보해 면세유 인상액 50% 지원을 10월까지 연장한다. 또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김·전복·우럭·낙지 등 품목별 맞춤형 판촉 행사를 확대하고 친환경 수산물 인증비 지원도 늘린다.
취약계층 복지를 위해 98억 원을 지원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바우처 택시를 전 시군에서 시행하고 100원 택시 지원과 고유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한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가구를 대폭 늘리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자가 소비 목적의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사업(5억 원)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관광 숙박·여행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해 융자 지원하고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의 비용경감을 위해 여행 활동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급격한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재유행 등 경제적 악재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 대책을 준비해 빠르게 시행하려 한다"면서 "지원 대상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하는 등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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