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드라마 '디 아이돌' 출연
가수 데뷔 6년 만에 연기 도전
제니 "시나리오 읽자마자 너무 매력적"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에서 배우로 데뷔한다. 출연 작품은 미국 HBO의 새 드라마 '디 아이돌'로, 그가 2016년 가수로 데뷔한 지 6년 만의 연기 도전이다.
1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니는 '디 아이돌' 촬영을 마쳤다. 총 6개 에피소드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미스터리에 쌓인 인물과 떠오르는 팝스타와의 복잡한 관계를 담았다는 게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의 설명이다. 캐나다 출신 유명 리듬앤블루스 가수 위켄드가 이 드라마의 대본을 직접 쓰고 제작했다. 지난해 11월 제니와 위켄드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 앞에서 서로 포옹하며 인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국내외 팬들의 호기심을 샀다. 둘의 깜짝 만남이 '디 아이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서 제니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제니가 맡은 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날 HBO 유튜브에 깜짝 공개된 1분 34초 분량의 예고편에서 제니는 댄스팀의 일원으로 나와 어두운 표정으로 춤추는 모습을 선보인다. 푸른 나무와 잔디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제니는 눈을 감고 왼손을 가슴에 댄 채 차분하게 춤을 추기도 한다. 제니의 옆엔 할리우드 스타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이 서 있다. 이 드라마엔 제니를 비롯해 국내에도 친숙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수 트로이 시반도 출연했다. 제니는 YG를 통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껴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디 아이돌'은 '유포리아'로 알려진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했다. '디 아이돌'은 이르면 올해 공개된다. 미국에서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제니는 8월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신곡을 들고 다시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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