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취수원 다변화 안동 방문

안동 수돗물 대구공급 등 제안에
원수·정수 등 공급가능성 타진 위해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가 안동 수돗물의 대구 공급 제안에 대해 대구시 정책총괄 단장이 안동시를 방문해 시 관계자와 협의에 나섰다.

대구시는 취수원다변화 차원에서 취수원을 구미시 해평취수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방선거 후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 와중에 권기창 안동시장이 적절한 보상을 전제로 안동 수돗물의 대구 공급 가능성을 제시해 대구시가 관심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안동시는 안동댐과 임하댐 2개 댐물을 활용해 대구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고, 이에 따른 수입으로 안동시 재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 안동시와 대구시는 물 공급에 대한 상호 인식을 공유하고 상수도 광역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낙동강 상하류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관계 구축으로 낙동강 유역에 물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하고 시민들과 소통해 나가면서 매듭을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