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힐튼 경주서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스캇멕컬럼 전 위스콘신 주지사 등 만나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2025 에이팩(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 경주유치전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16일 전 미 연방상·하원의원 방문단을 만나 경주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주 시장은 이날 경주 힐튼호텔에서 김창준 전미 연방하원의원, 스캇 맥컬럼 전미 위스콘신 주지사를 비롯한 전직 미국 연방국회의원협회 FMC(Association of Former Members of Congress) 회원들을 만나 “한국의 전통문화와 눈부신 미래가 공존하는 경주가 정상회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경주는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이 있고 포항과 구미, 울산이 인접해 산업발전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며, “각국 정상들의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모여 있어 동선이 짧고 경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는 1000년 간 존속했던 신라왕조의 수도이고,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며, FMC 방한단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FMC방문단은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공화당, 캘리포니아)을 단장으로 2019년부터 한국을 방문하며, 민간 외교를 통해 우호적인 한미 관계 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FMC는 1983년 미국 의회 승인으로 설립된 전·현직 미연방 상하원의원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로 FMC 방문단이 경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FMC 한국 의장을 맡고 있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주 시장이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근무할 당시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스캇 맥컬럼 전 미 위스콘신주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한다”고 전했고,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FMC 방한단은 경주상공회의소에서 마련한 교류 간담회에서 미국 현지 공장을 두고 있는 경주 기업인들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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