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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빨리 열어달라" vs "상권보호가 먼저"… 춘천시, 어떤 결정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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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빨리 열어달라" vs "상권보호가 먼저"… 춘천시, 어떤 결정 내릴까

입력
2022.07.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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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전통시장 관계자 참석 협의회
"입장 차만 확인"… 시 "내달 또 만남”
아울렛 의견 묻는 여론조사 제안 눈길

강원 춘천시 온의동 주상복합아파트 상가에 아웃렛 입점이 계획된 가운데 최근 해당 사업자와 전통시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협의회가 춘천시에서 열렸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춘천시 온의동 주상복합아파트 상가에 아웃렛 입점이 계획된 가운데 최근 해당 사업자와 전통시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협의회가 춘천시에서 열렸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춘천시 남춘천역 인근에 최근 완공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형 아웃렛이 입점할 것으로 알려지자 찬반 논란이 불붙고 있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해당 사업자와 전통시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가 열렸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찬반 입장이 워낙 팽팽하기 때문이다.

"주거와 상업시설이 함께하는 주상복합으로 이미 승인이 나 아웃렛이 들어와야 한다"는 찬성 입장과 "전통시장과 인접한 곳인 만큼, 지역상권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반대 주장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해당 아파트 인근에 조속한 개장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최근 내걸렸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 등은 개점에 반대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춘천시는 아웃렛 업체에 지역주민 고용 등 상생방안을 요구하며 첫 회의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첫 번째 회의라 결론을 낸다기보다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다음 달 초 두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장 면적이 3만2,000㎡인 해당 아웃렛은 의류와 잡화매장 등 모두 220개 점포로 계획 중이다. 인근 풍물시장과 직선거리로 300m 가량 떨어져 있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춘천시 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상급기관에서 2차 강제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춘천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채널인 '봄의 대화'엔 해당 아웃렛 개점에 대한 시민여론조사를 제안하는 글이 올라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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