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첫 주연작 '이브'서 호연으로 시청자들 호평
극중 캐릭터 심리 섬세히 표현하며 몰입감 고조
배우 박병은이 드라마 ‘이브’를 이끌면서 주연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은 박병은의 호연이 극을 채우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이브’에서 라엘(서예지)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윤겸은 걷잡을 수 없는 배신감에 사로잡혔다. 사라진 라엘을 찾아 나선 윤겸은 문희(이일화)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장례식장을 찾다. 이후 윤겸은 5년 전 소라(유선)가 저지른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라엘의 모친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극 말미 파국으로 치닫는 윤겸과 라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라엘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너무 고통스럽다며 지옥 같은 전쟁을 멈추자며 사죄하는 윤겸 앞에 똑같이 무릎을 꿇으며 “무릎 꿇은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해”라고 말하며 윤겸의 진심을 짓밟은 것. 이후 라엘은 자신에게 뭘 원하냐는 윤겸의 물음에 “죽어. 엄마, 아빠, 장문희 선생님 돌아가신 것처럼”이라고 잔혹하게 말해 윤겸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박병은은 평소 냉정하고 이성적이지만 라엘에 대한 배신감과 죄책감에 처참히 무너져 내린 윤겸의 복잡한 내면을 탁월한 연기로 소화해냈다. 특히 흔들리는 감정을 오롯이 보여준 박병은의 열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선사하는 박병은과 ‘이브’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병은은 지난 2000년 MBC 드라마 ‘신 귀공자’로 데뷔한 후 ‘아신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입지를 다진 바 있다.
한편 박병은이 출연하는 ‘이브’는 매주 수, 목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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