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경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
현재 36명인 의료진, 60~80명으로 확대
대구의료원이 경북대병원에 단계별 위탁운영을 추진하면서 2026년까지는 현재보다 2배 규모의 의료진을 확보하게 된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13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구의료원의 기능강화를 위해 공공성과 신뢰성 강화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우수 의료진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과의 공공의료 연계 체계를 강화한다"며 "올 하반기 경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을 시작으로 경북대병원 진료 인력 파견 시범 운영 후 단계별로 위탁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구시와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실무진으로 구성된 위탁운영 추진 전담팀이 가동된다.
대구의료원은 2026년까지는 현재 36명인 의료진 규모를 60~8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인력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외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진료과를 가동한다. 시는 대구의료원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하고,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하며 68병상 규모의 전환형 격리병동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현재 25개인 대구의료원 격리병상에 68개를 더해 100개 가까이 마련하고, 경북대병원의 예비 병상 등을 더하면 앞으로도 감염병 유행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필수진료시설 및 진료공간을 확충해 선진화된 의료시설과 장비도 확충한다. 또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구의료원~도시철도역 간 순환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교통약자들의 접근 편의를 위해 나드리콜 대상자 확대, 수요응답형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시는 의료인력 내부혁신 강화를 위해 의료인력에 대한 진료서비스 평가제를 강화하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료원과 경북대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해 시민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받는 대구의료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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