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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만 있는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올해 2개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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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만 있는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올해 2개체 확인

입력
2022.07.13 11:34
수정
2022.07.13 14: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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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리들 조사에서...작년에는 4개체 확인

수원청개구리. 수원시 제공

수원청개구리.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평리들(평리동·장지동) 논∙습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멸종위기 1급인 수원청개구리 2개체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원시는 올 3월부터 전문가와 함께 10차례에 걸쳐 평리들의 서식 생물종을 파악하고, 수원청개구리 서식을 모니터링했다. 지난달 30일과 8일 수원청개구리 2개체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금개구리(멸종위기야생생물2급)는 다수 발견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수원시·멸종위기종복원센터·수원환경운동센터 등은 주간에 논·습지를 이동하며 육안으로 서식지 환경과 알·유생을 집중 확인했고, 야간에는 수원청개구리 특유의 울음소리를 조사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물·토양 등 환경 유전자로 수원청개구리 서식을 확인하기 위해 평리들 농수로 부근에서 시료를 채취해 현재 분석 중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는 1977년 일본 양서류 학자 구라모토 미쓰루가 수원 농촌진흥청 앞 논에서 처음 채집했다. 울음소리가 특이해 신종으로 판단하고 1980년 ‘수원청개구리’로 명명했다. 환경부는 2012년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수원시와 국립생태원은 2019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 조사와 공동 모니터 등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수원시는 2020년 ‘생물서식지 생태적 관리사업’ 대상지인 평리들에서 수원청개구리 3개체를 발견했고, 지난해에도 청음과 육안으로 4개체를 확인했다.

‘생물서식지 생태적 관리 사업’은 수원시가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개체를 증식하기 위해 2020년 평리들에서 처음 시행한 사업이다.

평리들 논 8필지(2만 1,997㎡)에서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활용해 농사를 지어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금개구리의 서식 환경을 유지하고, 생물서식지를 보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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