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대 규모, 내년 전용 기숙사 완공 예정
현지 보증금제 도입으로 무단이탈 예방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 사업도 추진
충남 부여군은 올 들어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충남 최대 규모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120명을 농가에 배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인력은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 코르도바시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이다.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 위주로 농가 26곳과 세도농협에 배치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계절근로(농가 직접고용) 75명, 공공형 계절근로(시범사업) 45명이다.
배치에 앞서 근로자들이 입국 전 필리핀 코르도바시와 함께 철저한 이탈 방지 계획을 세워놨다.
우선 현지에서 보증금(1인당 150달러) 예치토록 했다. 또한 무단출국이나 이탈 시 필리핀 출입국관리소에 통보키로 했다. 덕분에 현재까지 무단이탈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과 비교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위해 최근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 계절근로자 사업’도 개시했다. 부여군 거주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친인척을 초청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지난 8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42가정에서 113명의 계절근로자가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떠한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태국 등과 MOU를 맺어 농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국가의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하고 건축절차에 들어갔다. 기숙사는 부여읍 염창리 조폐공사 사택부지에 남·여 기숙사 2동, 커뮤니티시설 1동 규모로 내년 완공예정이다.
기숙사는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정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부족한 농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국 농촌의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경작지 비닐하우스 안에서 컨테이너를 이용한 숙소를 사용,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박정현 군수는 “하반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256명, 결혼이민자 113명 총 369명을 일손 부족 농가에 배치해 농촌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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