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샤 아퀘트, 줄리아 가너 등과 경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정호연이 '제 74회 에미상'(Emmy Awards, 이하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13일 오전 정호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7월 12일(현지시간)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면서 "방송계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인 '에미상'에 첫 연기 데뷔작이자,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오르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해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는 상이자 시상식이다. 정호연은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패트리샤 아퀘트, '오자크(Ozark)' 줄리아 가너,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 레이 시혼, '석세션(Succession)'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Euphoria)' 시드니 스위니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정호연은 한국 배우 중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동시에 해당 부문 최초 첫 연기 데뷔작으로 노미네이트 된 배우이기도 하다. 티나 첸, 산드라 오(캐나다, 미국 국적), 아치 판자비에 이어 네 번째로 후보가 된 아시안 배우로도 기록됐다.
그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 또한 한국 드라마 최초, 비(非)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극본상 등 총 14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처럼 정호연만의 '최초'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정호연은 지난 2월 한국 최초로 '제 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제 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Critics Choice Super Awards)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받았다.
정호연은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주요인물', 지난 한 해 동안 국제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아시아, 태평양인들을 주목하는 'A100 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전례 없는 신드롬의 주역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호연은 지난 2월 한국 영화감독들만의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는 '제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오는 19일 개최될 '제 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
정호연은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의 주연에 캐스팅돼 차기작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에미상'은 오는 9월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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