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생중계로 발표
'오징어게임'은 작품상 후보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배우 이정재가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프로그램 시상식인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어워즈'(이하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와 함께 '오징어게임'은 시상식의 대상 격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에미상에서 아시아 국적 배우 및 비영어권 드라마가 남우주연상 그리고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미상 측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이정재는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과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남우주연상 부문 후보로 호명돼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오징어게임'은 '석세션', '오자크', '세브런스', '기묘한 이야기' 등과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 대중문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가 현지 배급 등을 목표로 제작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진출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오징어게임'은 3월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드라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이정재는 앞서 2월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남녀 연기상 등을 받아 에미상 진출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 시간(16억 5,045만 시간·4주 기준)을 기록하며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다.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1949년부터 TV 프로그램과 관련 업적을 수상하는 현지 방송계 최대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9월 12일 열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