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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 오픈 3위 김주형 “디오픈 앞두고 자신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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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 오픈 3위 김주형 “디오픈 앞두고 자신감 생겼다”

입력
2022.07.11 16: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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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1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라이를 살피고 있다. 노스베릭=로이터 연합뉴스

김주형이 11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라이를 살피고 있다. 노스베릭=로이터 연합뉴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3위에 올라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7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잰더 쇼플리(미국)가 차지했다.

아직 PGA 투어 회원이 아닌 김주형이 PGA 투어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15위였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을 앞두고 세계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는 게 고무적이다. 대회 첫날 공동 15위, 2라운드 13위, 3라운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주형은 4라운드 17번 홀에서 공동 선두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을 보기로 끝내 3위로 밀려났다.

김주형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디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번 홀 보기에 대해서는 “내가 세계 1위 선수라면 실망했겠지만 나는 PGA 투어와 유럽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 처음 나온 선수”라며 “마지막 홀에서 퍼트를 세 번 하면서도 이번 주는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주형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61위에서 39위로 단숨에 2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6월 US오픈에서 23위를 하면서 톱 랭커들과도 겨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디오픈에서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오른쪽) 제네시스 사장이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오른쪽) 제네시스 사장이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잰더 쇼플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한편, 스코티시 오픈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후원한 대회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수상자들을 직접 축하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 차량 140대를 지원하고, 상담과 시승이 가능한 모바일 라운지를 운영하며 브랜드 홍보도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네시스가 후원 중인 대회 중 처음으로 첫 캐디 홀인원 수상자도 나왔다. 2라운드 17번 홀에서 조던 스미스(영국)가 홀인원에 성공하며 GV70 전동화 모델을 받았고, 스미스의 캐디인 샘 매튼에게는 GV60이 주어졌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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