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 약자에게 도움을 줄 여행용 보조기기 15종 34점을 대여 중이다.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seouldanurim.net)에서 회원 가입하면 최소 3일부터 최대 15일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로 배송·회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놀이를 즐기려는 장애인에게는 해변용 휠체어를 추천한다. 물에 뜨는 특수 휠체어로 모래사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서울 도심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3년 만에 개장한 한강 수영장이 제격이다. 특히 난지 물놀이장과 여의도 한강 수영장은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에서 쾌적하게 ‘호캉스’를 즐기려는 장애인에게는 방수 소재로 제작된 샤워 휠체어와 객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리프트를 추천한다. 재단 측은 씻을 때 옮겨 앉을 수가 없어서 여행 중 샤워를 포기하는 장애인이 의외로 많다며 샤워 휠체어를 이용하면 한결 수월하다고 밝혔다. 이동형 리프트는 적은 힘으로 몸을 침대로 쉽게 옮길 수 있어 유용하다.
이동식 경사로를 대여하면 입구에 턱이 있는 건물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어 맛집 탐방의 폭이 넓어진다. 46㎝ 또는 73㎝ 길이의 이동식 경사로는 전용 가방에 넣어 휠체어 등받이에 걸 수 있고 설치가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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