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연근무제, 현행 3%에서 20%로 확대
하루 8시간 근무, 오전 7~10시 출근시간 자율 선택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부터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한다. 대구시는 모든 부서장들에게 시차출퇴근제에 솔선해 참여하고 현행 3%대인 유연근무제 참여를 20%까지 대폭 확대키로 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전 10시 출근하고, 모든 회의는 오전 10시30분 이후로 하며, 전 직원이 자유롭게 유연근무제에 참여토록 했다.
이에따라 대구시 공무원들은 하루 8시간 근무시간 범위 내에서 오전 7~10시 사이에 출근시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공무원들은 그동안 조직문화 특성상 부서장 눈치를 보느라 초등학생 이하 어린 자녀를 두고도 출근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부서장 상담을 통해 소신껏 참여하면 된다.
이에따라 공무원들은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고 출퇴근 시간 교통집중 완화와 아침 저녁 여가활용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수·금요일 가족사랑의 날'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과 연계해 시청 통근버스 6대의 운행은 중단키로 했다. 통근버스는 일부 직원만 이용해 직원복지 형평성과 비효율적 예산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운행 폐지로 절감한 예산은 직원 후생과 복지 강화에 투입한다.
대구시는 앞으로 불필요한 야근과 휴일 근무도 근원적으로 차단해 직장 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방침이다.
권오상 대구시 행정자치국장은 "시장과 간부 공무원부터 시차출퇴근제를 솔선해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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