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지지부진하던 신림1구역 개발 사업,
신통기획 만나 7개월 만에 입안~심의 통과
‘신림1구역’ 촉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구 지정 16년 만에 신림뉴타운 모든 구역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신림1구역은 지난 5월 개통한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 22만3,000㎡ 규모 대단지로, 서울 서남권의 대표 노후 저층주거지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된 덕에 빠른 통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신림1구역은 지난 2006년 일대가 재정비촉진지구(신림뉴타운)로 지정되면서 '알짜' 부지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2∙3구역과 달리 16년째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추진위원회 설립 문제로 주민간 갈등이 장기화되됐고, 무허간 건축물 비율도 높은 탓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20년 7월 신림1구역을 공공기획 대상지로 선정했고, 지난해 9월에는 신통기획 지역에 포함시켜 개발 계획을 지원했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신림1구역은 높이 29층, 4,10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거 도시 개발 당시 복개된 도림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고, 하천변은 수변공원으로 공공기여를 받을 계획이다. 공공임대 상가 74가구를 확보해, 삼성동시장 등 인근 시장 상인들의 재정착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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