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쇼' 빠지지 않고 참석한 엄영수
남진의 의리와 세심한 면모
팬들에 금전적 지원 아끼지 않는 '통 큰 오빠'
'삼혼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개그맨 엄영수가 가수 남진과 깊은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남진의 남다른 '의리'에 대해서도 언급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마지막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당대 최고 문화 아이콘 남진과 그의 주접단이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클래스가 다른 주접단의 덕질 문화가 공유됐다. '오빠 밥상 팬'의 조공 스케일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고, 반대석에 앉아있던 남편과의 진실 공방도 웃음을 선사했다. 남진은 팬의 가정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배려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진의 공연마다 20년 째 한정식을 조공해온 오빠 밥상 팬은 남진을 위해 직접 다슬기를 잡고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남진 오빠 전용 식기가 있다. 아무 데나 담아 줄 수 없지 않냐. 오빠가 하늘인데"라며 "힘은 안 든다. 남진 오빠가 맛있게 드시니까"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남진의 공연 대기실에는 16첩 반상이 차려졌다. 오빠 밥상 팬은 남진 다음으로 자신이 차린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으로 '남진 쇼' MC 전담인 개그맨 엄영수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엄영수는 "사실 남진 쇼를 갈 때 밥 먹으러 가는 것도 절반 이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남진의 영원한 공연 파트너'로 불리는 엄영수는 '많은 팬분들이 남진 형님을 항상 아껴주시고 스타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금까지 '남진 쇼'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사회자나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개인의 자격으로도 쇼를 관람했다는 것. 그는 "남진은 관객을 스타로 만든다"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엄영수는 또 "행사를 할 때마다 할 일이 아주 많다. 총회, 세미나 참석, 체육대회 등 많다. 그때마다 오셔서 축사도 해주시고 가정사나 개인 문제를 저보다 더 자세히 안다. 헤어지는 일이 있으면 벌써 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박미선이 "남진씨가 결혼식 때마다 왔냐"고 묻자, "다 오셨다. 미국에서 한 건 코로나 19 때문에 못 오셨다"고 답했다.
팬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남진의 면모도 공개됐다. 남진은 '50년 소녀 팬'의 암 투병 소식을 듣고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고, '오빠 밥상 팬'이 운영하던 가구점의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도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과 가수의 50년 우정이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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