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에 음주까지… 훔친 차로 16㎞ 질주 20대 구속

강릉경찰서, 한밤 추격 끝에 검거

강원 강릉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술에 취해 훔친차를 몰고 거리를 질주한 20대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 제공

술에 취해 훔친 차량을 타고 강릉시내를 질주하면서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20대가 결국 구속됐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쯤 강릉시 경포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 2대를 들이받는 등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날 밤 타이어 가게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밤길을 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추격을 뿌리치고 16㎞ 가량 이어진 그의 질주는 1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끝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를 웃도는 0.150%였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