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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풀어파일러', 안방극장 속 '범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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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풀어파일러', 안방극장 속 '범죄의 세계'

입력
2022.07.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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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다룬 프로그램들 인기
권일용·표창원의 존재감

김남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튜디오S 제공

김남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튜디오S 제공

'범죄' 키워드가 꾸준히 안방극장을 채워나가고 있다.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범죄를 다루는 수많은 방송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AXN '풀어파일러'는 범죄를 다루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극비리에 활동할 시크릿 풀어파일러를 발굴한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권일용 외에도 서장훈 이진호 김민아가 출연 중이다. 시청자들은 실제 사건에 대한 설명과 전문가의 코멘트를 통해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도 다양한 범죄를 다뤄왔다. 이야기꾼들은 다양한 자료와 함께 사건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겼다. 권일용의 활약이 담긴 또 다른 예능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지난달 17일 종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하는 범죄 다큐 스릴러다. 이 외에도 '알쓸범잡' '용감한 형사들'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in' 등 수많은 범죄 관련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채워왔다.

범죄를 다룬 드라마도 있다. 지난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그중 하나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렸다. 권일용 교수의 논픽션 르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범죄를 다루는 예능, 드라마는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를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풀어파일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생생한 자료, 전문가가 전하는 신뢰성 있는 정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는 충격을 자아내는 한편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만들었다.

범죄 프로그램 단골 된 권일용·표창원

권일용이 '풀어파일러'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범죄 관련 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로 자리 잡았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AXN 제공

권일용이 '풀어파일러'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범죄 관련 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로 자리 잡았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AXN 제공

권일용과 표창원은 범죄 관련 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다. 방송에서 스타들이 웃음을 담당한다면 이들은 전문성을 담당하고 있다. 권일용 표창원이 수많은 범죄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in' 제작발표회를 찾은 표창원은 "사건 사고에 심리분석이 필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에 대한 이야기,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하다. 내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일용 또한 프로그램에 전문성과 신뢰성을 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와 '풀어파일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현석 PD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권일용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풀어파일러'에 대해 "예능인들이 나와 웃고 떠들기만 하면 범죄 프로그램도, 예능도 아닌 애매한 방송이 될 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분야에 대해 권위를 갖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맞출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범죄 퀴즈와 관련해 권일용의 자문을 구해왔고 출연진 또한 그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권일용 표창원을 향한 대중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권일용의 방송 클립 영상에는 "국가의 보물이다" "참 멋지신 분" 등의 댓글이 달렸다. 표창원의 영상에도 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가득했다.

권일용 표창원의 활약, 그리고 앞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범죄 관련 콘텐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안방극장 속 범죄의 세계는 앞으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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