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탐탐'·'캠핑클럽'·'삼시네세끼'·'뒤돌아보지 말아요'
팬들도 함께 떠나는 추억 여행
그룹 소녀시대가 예능으로 뭉쳤다. 이들에 앞서 핑클과 젝스키스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안방극장은 한때 가요계를 평정했던 아이돌이 다시 모이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은 JTBC '소시탐탐'이다.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소시탐탐'에 대해 "소녀시대 멤버들이 장르 불문 다양한 예능 콘텐츠에 도전해 본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솔로 가수로, 배우로 활약하던 멤버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소녀시대 멤버들 역시 '소시탐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영은 "올해만큼은 저희만을 위한, 저희만 나오는 예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현은 "정말 오랜만에 멤버들과의 일상을 팬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서 설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베일 벗은 '소시탐탐' 어땠나
'소시탐탐'은 지난 5일 처음 안방극장을 찾았다. 1화 속 출연진은 15주년 기념 파티를 즐겼다. 멤버들은 '무대의상 2022 버전' 드레스 코드에 맞게 '다시 만난 세계' '훗' '라이언 하트(Lion Heart)' 등 자신이 원하는 곡의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입었다. 준비한 옷을 입고 과거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는 소녀시대의 모습은 추억을 소환했다.
멤버들은 우정 여행도 떠났다. 이들은 차 안에서 간식을 나눠먹고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카메라 앞에서 크게 입을 벌리고 하품하는 털털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한 소녀시대는 함께 요리하고 장난을 주고받으며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편안한 옷을 입은 채 어르신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시청자 만났던 핑클·젝스키스
소녀시대에 앞서 핑클과 젝스키스도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모여 시청자들을 만난 시기는 2019년이다. 이들은 JTBC '캠핑클럽'으로 뭉쳐 함께 캠핑을 즐기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은 팬들이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젝스키스의 활약은 tvN '삼시네세끼'와 '뒤돌아보지 말아요'에 담겼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2020년, 그리고 지난해 방송됐다. '삼시네세끼'의 젝스키스는 자급자족 합숙 라이프를 즐겼다. 시청자들을 위해 앞마당에서 미니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뒤돌아보지 말아요' 속 이들은 신곡 발표를 준비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핑클과 젝스키스는 함께 여행을 즐기는 동안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됐다. 그룹 활동 때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왔던 이들인 만큼 끈끈한 우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녀시대 또한 솔직한 모습과 케미스트리로 선배 그룹들의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팬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모인 스타들의 모습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시탐탐'과 관련해 "무대 보는데 괜히 울컥했다" "너무 재밌게 봤다" "팬들의 마음을 간파한 듯하다" 등 소녀시대를 사랑하는 이들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캠핑클럽' '삼시네세끼' '뒤돌아보지 말아요' 또한 핑클과 젝스키스의 팬들에게 비슷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하던 멤버들은 예능으로 한자리에 모여 새로우면서도 즐거운 기억을 만들 기회를 얻었다. 팬들에게는 추억 여행을 떠날 시간을 마련해 줬다. 핑클 젝스키스 소녀시대 이후에는 어떤 그룹이 팬들에게 추억 여행의 행복을 안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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