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출범식 열고 통합 법인 선언
신동빈·이영구 공동 대표 체제로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가 5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는 월드콘을 만드는 롯데제과와 구구콘을 만드는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통합 법인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출범식을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법인의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통합 법인은 국내 17개 공장과 해외 8개 법인을 보유하며 자산 3조9,000억 원, 연매출 3조7,000억 원에 이르는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이 된다.
대표이사는 신 회장과 이영구 롯데제과 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존 롯데푸드의 이진성 대표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가 된다.
전체가 통합 운영되지만 각 본부나 부문별로 제과 파트와 푸드 파트를 나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통합 법인은 각자의 거래선을 공유해 해외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영토 확장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해 물류 효율 개선, 상품군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목표다.
기존 롯데푸드의 자기주식 60%는 소각해 기존 주주의 가치를 높이고 앞으로 30% 이상 배당 성향을 지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구 대표는 출범식에서 "통합 법인은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 구매,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전체 밸류 체인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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