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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제조업체, 3분기 전망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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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제조업체, 3분기 전망도 먹구름

입력
2022.07.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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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공회의소 조사 BSI 88 기준치 밑돌아
내수 침체, 환율·물가 등 원인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업체들이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구미지역의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체 102개사 업체 가운데 △변화가 없을 것 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8개사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3개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1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업종별 BSI 전망치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96으로 가장 높았고 섬유·화학 86, 전기·전자 84, 기타 업종 87 등 모든 업종에서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세부 항목별로도 악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매출액 87, 영업이익 76, 설비투자 93, 공급망 안정성 75, 자금 조달 여건 80, 공장가동 89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58.4%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치 미달 이유는 내수시장 침체(29.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환율·물가 변동성(27.0%),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15.9%), 자금조달 여건 악화(11.1%),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9.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최근 구미산단의 기업투자가 살아나고 있으나 원자재와 이자율 상승 등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며 “수도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기업환경이 불리한 지방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 지방에는 법인세와 상속세를 인하해 주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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