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제주서도 경찰직협 1인 시위

6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강경숙 제주경찰청 직장협의회장 권한대행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추진에 반대하는 경찰관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됐다.

제주경찰청 직장협의회는 6일 제주경찰청 정문 앞에서 경찰국 신설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선 강경숙 협의회장 권한대행은 '시대를 역행하는 행안부 경찰국 설치 반대', '헌법정신과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무시하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강 회장 권한대행은 “경찰에 대한 인사·감사권이 행안부로 가게 되는 것 자체가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치안사무를 수행해 본 적이 없는 전문성 없는 기관이 경찰을 장악하면 경찰은 권력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주경찰청·제주동부경찰서·제주서부경찰서·서귀포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달 2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행안부를 향해 경찰국 신설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